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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요약] 제인 에어 - 샬럿 브론테

세발너구리 2025. 5. 1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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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년 영국 여성 작가 샬럿 브론테의 작품으로, 당시 여성상과 반대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소설이다.

 


 

제인은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외숙모 손에서 자랐다.

 

외숙모는 남편과의 약속 때문에 마지못해 제인을 양육했지만, 항상 그녀가 못마땅했다. 외사촌들도 제인을 무시하거나 괴롭힌다.

 

어느 날 제인은 사촌 오빠와 크게 싸우고, 이것을 계기로 로우드라는 자선학교에 보내진다.

 


 

로우드의 환경은 매우 열악했지만, 좋은 친구 헬렌과 존경할 만한 선생님 템플 덕분에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학교에 전염병이 돌면서 많은 학생이 희생되었고, 헬렌도 이때 세상을 떠난다.

 

전염병 사태 후, 학교의 열악한 환경이 알려지면서 학교 환경은 크게 개선되었다.

 

이후 제인은 로우드에 선생으로 남는다. 하지만 그녀의 모험심은 더 넓은 세상을 향했고, 결국 가정교사 자리를 구하며 로우드를 떠난다.

 


 

새로 일하게 된 곳은 로체스터 가문의 손필드 저택이었다. 제인은 좋은 사람들과 생활하게 되었다. 학생 아델은 총명하지는 않았지만 사랑스러웠다.

 

어느 날 저택의 주인이었던 로체스터가 저택을 방문한다.

 

로체스터는 대부분 다른 곳에서 지내며 가끔씩 손필드를 방문했을 뿐이지만, 이번 방문은 꽤 길게 이어졌다. 그리고 그동안 로체스터와 제인은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로체스터는 자신과 사회적 지위가 유사한 이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이로 인해 괴로워하던 제인은 마침 외숙모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손필드를 떠난다.

 


 

외숙모의 집에 도착한 제인은 몰락한 집안을 보게 된다. 제인을 괴롭히던 사촌 오빠는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한 후 자살했고, 가세는 상당히 기울었다.

 

한편, 외숙모가 제인을 부른 이유는 그동안 존재조차 몰랐던 제인의 삼촌이 제인에게 재산을 남기고 싶어 한다는 편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외숙모는 제인이 잘되기를 바라지 않아 3년 넘게 이 사실을 숨겼었고, 죽음을 앞둔 이제야 편지를 건넨 것이다.

 


 

외숙모의 장례를 마친 후 손필드로 돌아온 제인은 로체스터와 재회한다. 한동안 떨어져 있다 만나 둘은 (마치 사고처럼)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결혼을 약속한다(이 장면에서 로체스터는 남성 우월적 관념을 드러내고, 제인은 남녀 동등함을 강조하며 소설의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결혼식 날, 결혼을 선언하려는 목사에게 낯선 변호사가 나타나 결혼이 무효임을 주장한다. 사실 로체스터는 이미 결혼한 몸이었다. 그의 부인은 미친 상태로 손필드에 감금되어 있었던 것이다.

 

제인은 여전히 로체스터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윤리관에 따라 아무도 모르게 손필드를 떠난다.

 


 

손필드를 떠난 제인은 한 목사 남매들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목사 남매들과 제인이 사촌관계이며, 제인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로 했던 삼촌은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삼촌의 재산을 상속받은 제인은 사촌들과 균등하게 나누고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긴다.

 

그러던 중 제인은 목사에게 청혼을 받는다. 선교를 떠날 계획이었던 목사는 제인이 선교에 적임자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제인은 거부했지만 목사의 강한 의지에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목사의 청혼에 마음이 크게 기울었던 어느날, 제인은 갑자기 로체스터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정해지기 전에 다시 한번 로체스터를 만나기 위해 손필드로 떠난다.

 


 

다시 찾은 손필드는 폐허가 되어 있었다.

 

어느날 밤, 로체스터의 아내는 손필드에 불을 지른 후 자살한다. 그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로체스터는 시력과 한쪽 팔을 잃고 다른 별장에 은둔하고 있었다.

 

제인은 숨어 지내는 로체스터를 찾아 간다. 그리고 서로의 감정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결혼한다.

 


 

19세기 중반은 아름답고 순종적인 여성상이 강조되던 시기이다. 제인은 외모도 빼어나지 않고, 순종적이지 않으며,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나서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도 떠난다. 그리고 장애가 있는 로체스터와 결혼하는 등 당시 여성상과는 다른 독립적인 모습을 보인다.

 

모든 판단에서 자신의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캐릭터에게서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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