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1 [책리뷰] 죽은 자가 말할 때 - 클라아스 부쉬만 독일의 법의학자가 15년간 법의학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12건의 사건을 담은 책이다. 내용은 흥미롭다. 기존에 알지 못했던 다양한 법의학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법의학자라는 직업과 법의학 관련 분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금세 흥미를 놓칠 수도 있어 보인다. 법의학자는 기본적으로 "시체"를 다루는 직업이다. 이미 죽은 사람의 상처나 손상된 부위를 잘 살펴본 후 사망원인과 살인 흉기 등을 유추해 낸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꽤나 멋있게 그려내고 있는 직업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듯싶다. 일단, 사람이 근무 시간에만 죽는 건 아니다. 친구들과 배우자와 즐거운 연말을 보내는 와중에도 사고는 발생하고, 긴 근무 끝에 달콤한 휴식을 상상하던 순간에도 호출이 있을 수 있다. 갑자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 2022.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