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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4

[책요약] 일부일처제의 신화 - 데이비드 P 버래쉬, 주디스 이브 립턴 사회적으로 매우 당연하고 바람직하게 여겨지는 일부일처제가 생물학적으로는 단지 허구에 불과하다는 내용. 내용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학술적이다. 단지 흥미만을 위해 쓴 책은 아니니, 이 부분이 우려된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통상 일부일처제는 윤리적으로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수천 종의 포유동물 중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종은 겨우 10여 종에 불과할 뿐이다. 특히, '잉꼬'와 같이 일부일처제로 알려진 동물들 역시 실상은 일부다처제 혹은 일처다부제인 경우가 오히려 일반적이고, 사회적으로 엄격한 감시와 규제를 받는 인간 역시 생물학적으로는 일부다처제의 경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왜 인간을 포함한 많은 생명체들이 일부다처, 일처다부 혹은 다부다처제의 경향을 보일까? 우선 남성의 경우를 보자 (.. 2023. 9. 12.
[책요약] 꿀벌의 민주주의 - 토머스 D. 실리 예전에 어딘가에서 책 내용을 듣고 읽을거리 목록에 올려 두었던 책. 생물학자가 꿀벌이 집터를 선정하는 과정을 관찰 · 연구하면서 발견한 꿀벌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적은 책이다. 후반에 가서 살짝 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으로는 쉽고 재미있으며, 저자의 광기(?)어린 연구과정이 사진과 그래프로 잘 소개되고 있다. ※ 참고로, 책 판형이 '대국전'이다. 책꽂이에 꽂아 놓으면 손가락 한마디 정도 툭 튀어나옴 책은 꿀벌이 분봉(기존의 군집에 새로운 여왕벌이 탄생함에 따라 신규 군집을 형성하는 것) 하기 위한 준비과정부터 새 보금자리로 이동하는 모든 과정을 굉장히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① 새로운 여왕의 탄생 + 분봉 준비, ② 집터 선정, ③ 집터 이동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다. ① 새로.. 2022. 10. 10.
[책요약]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간접적으로 노출이 많이 된 관계로 마치 읽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책 읽기.... 그 두 번째 선정작,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이다. 책을 읽으면서 예상외로 고전을 좀 했는데... 첫째로 최근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책 읽는 시간이 다소 줄었다는 점과, 둘째로 문장이...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은게 제법 있기 때문. 처음에는 생물학 관련 이해력이 부족해서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책의 명성에 비하여 번역 관련 이슈가 제법 많다고 한다(참고로, 이제는 절판된 이용철 판 '이기적인 유전자'에 대한 평이 좋은 듯 하니 읽을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한 줄로 내용을 요약하면, '진화의 주체는 유전자이며, 유전자는 이기적이다' 정도일 듯. 또한 '생명체들은 유전자의 자가 복제에 의해 만들어.. 2022. 9. 1.
[책리뷰] 기생충 제국 - 칼 짐머 꽤 오래전에 서민 교수가 쓴 기생충에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기생충에 대하여 말 그대로 아무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 기생충이라는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른 생명체에 얹혀사는 주제에 숙주를 조정하기까지 하는 기생충이라는 생명체에 대하여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기생충과 관련된 좀 더 전문적인 책을 찾은 결과, 이름도 멋있는 책 '기생충 제국'을 알게 되었다. 저자 , '칼 짐머'는 과학과 관련되어 상당히 유명한 작가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교양서적을 써 낸 경험 덕분인지 어렵지 않은 문장을 만들어 내지만, 주제가 주제인 만큼 소설처럼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또한 다양한 기생충을 나열/설명하고 있는 관계로 모든 내용을.. 2022.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