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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요약] 리어 왕 - 셰익스피어

by 세발너구리 202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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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오셀로, 맥베스와 함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작품으로, 오셀로의 질투, 맥베스의 야심에 이어 오만을 비극의 원인으로 다룬다.

 


 

※ 결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주요 인물

 

(리어) 영국의 늙은 왕. 세 딸에게 왕국을 분할해 주는 과정에서 막내딸 코딜리어의 진심을 이해하지 못하여 비극을 맞이한다.

 

(거너릴) 리어 왕의 첫째 딸. 위선적이고 야심이 강한 인물. 리어 왕에게 마음에도 없는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왕국의 일부를 차지하지만, 이후 아버지를 냉대한다.

(올버니 공작) 거너릴의 남편으로, 본성은 선한 인물. 처음에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다가 후에 거너릴의 본심을 알게 된 후 리어 왕에게 충실하려 노력한다.

 

(리건) 리어의 둘째 딸. 거너릴과 동일한 성격과 행보를 보인다. 마지막에 언니에게 독살당한다.

(콘웰 공작) 리건의 남편. 아내와 함께 리어 왕을 박해한다. 리어 왕을 도우려던 글로스터 백작의 눈을 뽑는 잔인한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코딜리어) 리어 왕의 막내딸로 진실된 성격의 소유자이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해 유산을 물려받지 못하고 쫓겨난다. 후에 프랑스 왕비가 되어 리어 왕을 구하려 한다.

 

(켄트 백작) 리어 왕의 충직한 신하. 왕이 세 딸에게 왕국을 분할하는 결정에 반대하다 추방당한다. 그러나 추방 후에도 변장하여 리어 왕의 주변을 맴돌며 그를 보필한다.

 

(글로스터 백작) 리어 왕의 또 다른 충신. 서자인 에드먼드의 계략으로 적자인 에드거를 의심하고, 리어 왕을 도우려던 계획 역시 에드먼드에 의해 실패한다.

(에드거) 글로스터 백작의 적자. 동생 에드먼드의 음모로 도피 생활을 하게 된다. 미친 사람 행세를 하며 도피하던 중 리어 왕과 아버지 글로스터를 만나 돕는다.

(에드먼드) 글로스터 백작의 서자. 야심 차고 교활한 인물. 아버지와 형을 배신하여 아버지의 권력을 모두 차지하려 하고, 거너릴과 리건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의 권력 역시 차지하려 한다.

 

(광대) 리어 왕의 충실한 친구. 풍자와 해학으로 리어 왕의 잘못을 지적한다.

 


 

왕국을 다스리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판단한 리어 왕은 세 딸에게 왕국을 나누어 주기로 한다. 리어는 왕의 권위는 가지고 있되, 딸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왕으로서의 권력과 책임을 나누어 주겠다고 말한다.

 

거너릴과 리건은 마음에도 없는 과장된 표현으로 왕국의 일부를 차지하고, 코딜리어의 진솔한 표현은 리어를 분노하게 한다. 코딜리어는 왕국에서 추방당하지만, 마침 코딜리어에게 청혼을 하러 왔던 프랑스 왕이 그녀의 진심을 알아보고 프랑스의 왕비로 맞이한다.

 

권력을 얻은 거너릴과 리건은 곧 리어를 소홀히 대하기 시작한다. 그녀들은 리어가 거느리고 있던 기사들이 너무 많다며 시종을 줄이기를 강요하였고, 딸들의 배신에 너무 화가 난 리어는 폭풍우가 쏟아지는 들판을 헤매다 맑은 정신을 놓게 된다.


 

한편, 글로스터 백작은 서자 에드먼드의 계략에 빠져 적자 에드거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에드거는 이를 피해 달아난다.

 

이후 글로스터는 리어 왕을 돕기 위해 군사를 준비하지만, 에드먼드의 배신으로 콘웰에게 발각된다. 글로스터와 콘웰은 몸싸움을 벌이고, 콘웰은 글로스터의 두 눈을 뽑아낸다. 그러나 콘웰 역시 싸움 중 입은 상처로 죽게 된다.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된 코딜리어는 프랑스 군대를 동원하여 영국을 침공한다. 하지만 올버니 공작은 프랑스의 공격을 막아내고, 리어 왕과 코딜리어는 포로로 잡힌다.

 

마침 에드거를 통해 거너릴과 리건의 음모를 알게 된 올버니는 리어 왕에게 정당한 자리를 되찾아 주려 했지만, 그보다 먼저 움직인 에드먼드에 의해 코딜리어는 죽임을 당하고, 이 충격으로 리어 왕 역시 죽음을 맞는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리어 왕'의 주제는 '오만'이다. 사랑의 표현을 강요한 오만함, 표현되지 않는 진심을 외면하는 오만함, 권력을 쟁취하려는 오만함 등이 핵심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어리석음'이 더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오만하면 어리석어질 수밖에 없다'는 말을 생각하면 '오만'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지위가 높아지고 권력의 핵심에 다가갈수록 겸손과 지혜가 꼭 필요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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