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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요약] 햄릿 - 셰익스피어

by 세발너구리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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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대표작.

 

오셀로의 질투, 리어왕의 오만, 맥베스의 야심에 더하여 햄릿은 '우유부단함'을 원인으로 하는 비극이다.

 


 

 

 

주요 인물

 

(햄릿) 덴마크 왕자. 아버지가 동생 클로디어스에게 살해당한 사실을 알고 복수를 결심한다.

 

(클로디어스) 햄릿의 숙부이자 덴마크의 새 왕. 형을 독살하고 왕위를 차지하며, 형수인 거트루드와 결혼한다. 햄릿을 제거하려 하지만 계획이 틀어지며 죽음을 맞는다.

(거트루드) 햄릿의 어머니이자 덴마크의 왕비. 남편의 죽음 후 클로디어스와 재혼하여 햄릿의 분노를 산다.

 

(폴로니어스) 클로디어스의 신하. 클로디어스의 편에서 햄릿의 행동을 감시하려다 실수로 햄릿에게 살해당한다.
(오필리아) 폴로니어스의 딸. 햄릿과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느낀다. 아버지의 죽음과 햄릿의 냉대에 정신적으로 무너지고, 강물에 빠져 생을 마감한다.

(레어티즈) 폴로니어스의 아들. 아버지와 여동생의 죽음에 분노해 햄릿에게 복수하려다 결투 중 죽음을 맞이한다.

 

(유령) 햄릿의 아버지. 자신이 동생에게 암살당한 사실을 아들에게 알리고 복수를 요구한다.

 

(호레이쇼) 햄릿의 친구이자 충실한 신하. 햄릿에게 선왕의 유령이 나타났음을 알려준다.

 


 

덴마크 선왕이 갑작스레 사망한 뒤 동생 클로디어스는 왕위를 계승하고 형수 거트루드와 재혼한다.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근친상간적인 재혼으로 슬픔과 고통 속에 시간을 보내던 중 호레이쇼로부터 선왕의 유령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게 된다. 유령은 자신이 클로디어스에게 독살당했음을 밝히며 복수를 부탁한다.

 


 

복수를 준비하는 햄릿은 미친 척하며 주변 인물들을 관찰하고, 이 과정에서 햄릿과 서로 연정을 품고 있던 오필리아와의 관계는 급속히 냉각된다.

 

한편, 햄릿은 클로디어스의 죄가 사실임을 확인하기 위해 아버지의 죽음을 재현한 연극을 꾸민다. 연극 도중 클로디어스가 자리를 떠나자 햄릿은 그가 죄인임을 확신한다.

 

이후, 햄릿은 거트루드를 만나 그녀의 재혼을 비난한다. 이때 커튼 뒤에서 인기척을 느낀 햄릿은 숨어 있던 폴로니어스를 단칼에 죽이고, 숨어 있던 이가 클로디어스가 아님을 안타까워한다.

 


 

아버지의 죽음과 햄릿의 냉대로 오필리아는 정신적으로 무너져 실성한다. 이후 그녀는 강물에 빠져 죽은 채로 발견되고,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에 분노한 레어티즈는 햄릿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햄릿의 연극 이후 그를 제거하기 위해 골몰하던 클로디어스는 레어티즈를 이용하기로 한다. 클로디어스는 햄릿과 레어티즈의 대결을 주선하고, 레어티즈의 칼에 독을 바르는 한편,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결투 중 햄릿이 마실 와인에 독을 타기로 한다.

 


 

음모를 모르는 햄릿은 레어티즈와 결투에 임한다.

 

숨가쁘게 진행되던 둘의 결투를 지켜보던 거트루드는 햄릿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와인을 마신다. 레어티즈는 독이 묻은 검으로 햄릿에게 상처를 입히지만, 결투가 진행되던 중 자신의 검을 빼앗은 햄릿에 의해 본인도 중독된다.

 

와인에 타 두었던 독 때문에 거트루드는 이내 숨을 멈추고, 죽음을 눈앞에 둔 레어티즈는 클로디어스의 음모를 햄릿에게 사실대로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에 분노한 햄릿은 독이 묻은 칼로 클로디어스를 찌른다.

 

결국, 햄릿, 클로디어스, 거트루드, 레어티즈는 모두 숨을 거둔다.

 


 

햄릿의 유명한 대사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는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을 번역한 문장이다. 전체적인 소설의 흐름상 '(비록 비참하더라도) 현실을 인내하며 견딜 것인가, 아니면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복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문장이다.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고, '우유부단함'으로 매도할 만한 상황도 아닌 듯 싶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의 새로운 남편과 한 나라의 왕을 살해하는 것에 대한 갈등, 그리고 단순한 망상(≒유령)에 의한 결단은 아닌지를 판단하는 신중함과 갈등이 깊게 녹아 있는 대사이다.

 

극단적으로 삶과 죽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비루한 현실을 견디고 후일을 도모할 것인가, 비극적인 결과를 무릅쓰고 다른 무언가를 찾을 것인가'라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빈번한 문제에 대한 고민에도 대입시킬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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