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73 [책리뷰] 방구석 미술관 - 조원재 빈센트 나의 빈센트'를 읽은 탄력으로 미술 관련 1권 더 읽기 진행(나는 e-book으로 '방구석 미술관'을 읽었는데, 여기에서는 종이책에 포함된 내용 중 피카소, 샤갈, 뒤샹이 제외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어딘가에서 한번 정도 봤을 법한 그림과 함께 화가의 인생 뒷이야기를 쉽게 서술한 책이다. 미술계 전반에 걸친 상식을 키우기 위해 읽기 적합한 책인 듯. 개인적으로는 '에드가 드가'라는 인물에 대한 인상이 가장 강하게 남았다. 익숙히 알고 있는 발레리나를 주제로 하는 여러 작품을 그린 화가인데, 우리가 모르고 있던 당시 발레리나들의 애환을 그림 깊숙이 그려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흐의 그림에 유독 노란색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에 대한 상당히 설득력 있는 가설도 제시된다. 미술에 문외한인 내가 .. 2022. 8. 14. [책리뷰] 아Q정전, 죽음을 슬퍼하며 - 루쉰 중국 근현대 문학의 아버지라 불릴만한 루쉰의 단편소설 모음집. 세계문학 전집에 항상 실려 있는 아Q정전, 광인일기 등을 포함한 총 15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흐름이 당시에 쓰인 한국 단편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특별한 감흥 없이 읽어가던 중 문득 하나의 글에 마음을 빼앗겼다. "죽음을 슬펴하며" 라는 제목의 이 단편은, 중국 혁명기를 살아가는 한 젊은 남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로를 사랑했고, 충분히 젊었기에 함께 사회의 인습에 저항하던 젊은 남녀가 결국에는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남자 주인공은 현실에 짓눌려 자신의 연인에게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이제 각자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하게 되지만, 며칠 후 아무런 통보 없이 떠나버린 연인의 빈자리.. 2022. 8. 14. [책요약] 죄와 벌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 중 걸작으로 꼽히는 소설 "죄와 벌". 고등학교 즈음부터 선생님들로부터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적지 않은 양과 러시아 문학에 대한 이질감 등을 핑계로 계속 미뤄오다 드디어 완독. 가난한 대학교 휴학생(?) 라스콜리니코프는,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과 비범한 사람들로 나뉘는데 비범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을 희생시키더라도 위대한 일을 함에 있어서 흠이 되지 않는다는 이상한 이론에 심취하게 된다. 결국 주인공은 스스로가 비범한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 욕심 많은 노년의 여자를 살해하고, 그 과정에서 노파의 죄가 없는 동생도 같이 살해하게 되면서 심리적 불안정 + 자기 평가에 대한 모순 + 죄책감 약간 + 자기혐오 등으로 갈등하게 된다.. (덤으로 살짝 정신.. 2022. 8. 14. 이전 1 ···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