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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기타

[책요약] 포노사피엔스 - 최재붕

by 세발너구리 2022. 8. 16.

Phone과 Sapiens의 합성어로 등장한 용어 그대로를 제목으로 적어 낸 '포노 사피엔스'는 공학 교수가 집필한 책이다.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80년대 이후 출생한 '인터넷과 새로운 IT 기술에 노출된 상태로 성장한 이들'이 포노 사피엔스의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세상과의 소통창구 자체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고,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방식 역시 크게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즉, 기존에는 TV, 신문 등을 통해 기업 측에서 제공하는 일방적인 정보를 통한 상품 선택에서 이제는 다른 사용자들의 사용후기 등을 본 후에 상품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또한 소통방식의 변화와 한 개인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유튜버와 같은 새로운 직업도 생기게 되었고, 한 산업의 흥망 역시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한 적응에 따르게 되기까지 되었다.
결국 기업 입장에서는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유튜브 등의 속성을 파악해서 대응할 필요성이 있고, 그 방법으로 새로운 인재상에 맞춘 인사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여야만 한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를 느끼게 된 부분은 이러한 경향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한•중•일의 차이점이다. 위에서 말한 경향에 대한 적응도가 가장 높은 순서는 중, 한, 일의 순서이고.. 활용도 역시 동일한 순서이다. 즉, 새로운 인류인 포노 사피엔스의 활약이 중, 한, 일의 순서라는 것이다.
사실 동아시아 역사상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잘 나가던 시기는 대략 월남전 이후가 유일하다 할 것인데.. 이제 슬슬 예전과 같은 순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은 이미 G2가 된지 오래고.. 요즘 일본 돌아가는 모양을 보면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지도 않은데, 이제는 미국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있으니... 새로운 인류의 등장 이후 3국의 우열이 어떻게 정해 질지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이왕이면 우리가 앞서 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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