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천일야화'는 다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하룻밤을 같이 보낸 여성을 죽이는 어떤 왕을 교화시키기 위해 천 하루 동안 악마의 편집을 시전 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연명(?)하는 것을 배경으로 한다.
이번에 '들은' 책은 천일야화 중 일부를 발췌한 오디오 북이다. 약 10시간 분량인데 삽화를 감상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출퇴근 하면서 부담 없이 듣기에 적격이었다. 하긴.. 어찌 보면 천일야화 자체가 오디오북의 원조격이니 읽는 것보다 듣는 게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원작은 다소 므흣한 내용이 많다고 하는데, 이 오디오북은 엄격한 자기검열을 한 것인지, 꼬맹이들이 듣기에도 무리가 없다.
이야기를 시작하는 배경을 포함하여 총 12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액자 형식의 이야기들이 있어 실제는 그 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이야기는 익숙히 알고 있는 내용이고, 어떤 이야기는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문화적, 시대적 차이 덕분인지 간혹 '이건 뭔 소리야' 하는 부분도 적게나마 있지만 대부분의 옛이야기들이 그렇듯 권선징악과 같은 뭔가 교훈적을 소재를 기초로 깔아 놓고 있다.
출퇴근길의 무료함을 달래기에 좋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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