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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소설

[책요약] 파우스트 - 괴테

by 세발너구리 2022. 8. 22.

너무나도 유명한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대표작.
(소장하고 있는 판본의 표지를 못 구해서, 그냥 인터넷에서 있어 보이는 표지로 업로드)

'파우스트'는 3번째 완독인데, 중단 없이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에도 중간에 '표류도'를 같이 읽긴 했지만.. 그래도 매일 읽은 듯).

중단 없이 읽기 힘든 이유는.. 너무 어렵다. 무슨 대학 입학 후에 처음 접하는 전공책 보는 느낌. 1부는 그냥 그냥 읽을 만 한데, 2부 넘어가면... 읽자마자 머릿속에서 사라지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ㅡ,.ㅡ

진도도 겁나게 안나간다.. 다른 책 대비 4, 5배의 시간은 걸리는 듯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나 '헤르맨과 도로테아' 같은 괴테의 사랑 이야기를 생각하고 읽다가는 멘붕에 빠짐).



내용은, 잘 알려진 것 처럼, 인간과 악마가 계약하는 것.
이해를 했던 말던..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천상의 서곡)

메피스토펠레스는 신과 '인간 파우스트를 타락시킬 수 있는지'에 대하여 내기를 하게 된다.

(비극 1부)

지식에 대한 끝없는 갈증과 함께 삶의 무료함?을 느끼고 있는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한다.

계약의 내용은 파우스트가 단 한순간이라도 현재의 즐거움에 만족하여 미래를 포기한다면 '멈추어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를 외치고, 그 즉시 메피스토펠레스가 영혼을 거두어 간다는 것.

계약 후 우리의 벗 메피~는 파우스트는 젊게 해 주고 (오호~!), 파우스트는 마르가레테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마르가레테를 포함한 그녀의 가족 모두 사망)

(비극 2부)

메피~와 파우스트는 어떤 나라 황제의 신임을 얻게 된다.

중간에 파우스트는 그리스 시대로 백 투 더 퓨처 해서 헬레나(트로이에서 나오는 최강 미녀)와 결혼해 아들도 낳지만, 아들 사망 + 헬레나 사망...

이후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와 전쟁에서 전공을 세운 후 영지를 수여받고, 그곳을 유토피아로 만들어 간다.

온갖 경험을 다 해봤음에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추구하던 파우스트는 문득 이렇게 말한다.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워서 차지하는 사람만이 그것을 누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 나도 그와 같은 사람들을 쳐다보며 자유스러운 땅에서 자유로운 백성들과 더불어 살고 싶다. 그렇게 되면 순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해도 좋을 것이다. 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라고. 이 세상에 있어서의 나의 생애의 발자취는 몇만 대가 지나도 영원히 멸망하지 않으리라. 이와 같이 드높은 행복을 예감하면서 나는 지금 최고의 순간을 맛보는 것이다"

메피~는 드디어 목적을 이뤘다 생각하고 영혼을 가지려는데.. 천사들이 내려와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구원받을 수 있다"라고 하며 파우스트의 영혼을 구원한다. 그리고 파우스트는 마르가레테를 다시 만나 영원히 행복하게.. 사나??

우리의 벗 메피~는... 이거 뭐지?? 하면서 벙찜.



주제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며, 노력하는 한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되는 듯한데...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종교+철학+신화+시대상황+함축+상징 등.. 어려운 건 다 들어 있음. 게다가 희곡이라.. 이해하기 더 어려움).

괴테가 평생에 걸쳐 쓴 작품인 만큼, 독자도 평생에 걸쳐 읽어야 하나 보다. 다음에는 좀 더 잘 이해하길 바라며, 훗날을 기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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