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읽은 책/인문교양

[책리뷰] 열한 계단 - 채사장

by 세발너구리 2022. 9. 15.

채사장 책 읽기 미션.. 세 번째 "열한 계단".

채사장의 성장과정에서 중요 발판을 만들어낸 책,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처음 부분은 꿈이나 목표가 없던 채사장의 고등학교 학창 시절에서 시작한다.

 

첫 번째 계단은 문학이다. 그냥 그냥 학교를 다니던 채사장이 우연한 기회에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접하게 되며 문학이 가진 고유의 특성 중 하나인 '삶에 주는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후 저자는 계속 계단을 오르며 성장을 하게 되는데, 각 계단(목차)은 다음과 같다:

두 번째 계단, 기독교 - 신약성서
세 번째 계단, 불교 - 붓다
네 번째 계단, 철학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다섯 번째 계단, 과학 - 우주
여섯 번째 계단, 이상 - 체 게바라
일곱 번째 계단, 현실 - 공산당 선언
여덟 번째 계단, 삶 - 메르세데스 소사 (나에게는 생소한 인물이었는데, 아르헨티나의 여가수임)
아홉 번째 계단, 죽음 - 티벳 사자의 서
열 번째 계단, 나 - 우파니샤드
열한 번째 계단, 초월 - 경계를 넘어서 (이 부분은 인물이나 책이 아닌 저자의 생각을 짧게 정리한 부분임)

 


 

책 서두에 저자는 "본인에게 불편한 책"을 읽을 것을 권하며 헤겔의 변증법을 제시한다. 즉, 본인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식을 통해 정-반-합의 과정을 거칠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이 옳다고 믿었던 "정"의 개념에 반하는 "반"의 지식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내적인 혼란을 극복하며 "합"에 도달하게 되고, 그 결과로써 한 계단 상승이라는 성장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책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성장", "배움" 정도인 듯싶다. 책과 인물 등을 통해서 본인에게 부족한 것을 배우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공감되는 부분인데... 나 역시 꽤 오랜기간 찾아 헤매던 인생의 롤모델을 언젠가부터는 현실에서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인 듯 싶다.

 

아직 레벨 1에 불과한 나에게는 괜한 부러움과 시기심을 생기게 한 책이긴 하지만.. 뭐... 언젠간 나도 레벨업 하겠지 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