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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소설

[책요약] 회랑정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by 세발너구리 2022. 10. 23.

가족 없이 세상을 떠난 어느 재벌의 유언장 공개를 위해 친지들이 모인 여관 '회랑정'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소설.

 

주인공은 노파로 변장한 젊은 여인으로 재벌의 비서이다. 그녀가 변장을 했던 이유는 소설의 배경 사건 때문이다.

 


 

주인공은 재벌이 투병하던 시기에 그의 혼외자를 찾으라는 지시를 따라 단서를 추적하던 중 아들로 추정되던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가 재벌의 아들임을 확신하기 위해 몇 차례 더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주인공은 재벌의 소유였던 회랑정에서 있을 재벌 친지들의 모임에서 재벌의 아들을 소개하려 한다. 하지만 그날 저녁 누군가를 차로 치어 사망하게 한 재벌의 아들은 죄책감에 자신의 연인(주인공)과 함께 자살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다. 다음날 모임을 위해 회랑정에 와 있던 주인공을 찾아 잠들어 있는 그녀의 목을 조르고 방에 불을 지른 것이다.

 

요행으로 주인공은 온 몸에 화상으로 입은 채 살아남았지만, 재벌의 아들은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주인공은 경찰의 요청에 의해 연인의 사체를 확인한다. 그리고 그 사체가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경찰에 말하지는 않는다. 분명 유산을 노린 음모가 이 사건의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복수를 결심한다.

 

주인공은 연인을 잃은 슬픔에 자살한 것처럼 꾸미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노파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려 한다. 하지만 그녀가 도착했을 때 노파는 심장질환으로 홀로 사망한 상태였고, 이를 기회로 주인공은 본인의 신분과 외모를 노파로 위장한 채 사건의 진상을 찾아 나선다.


현재로 돌아와서... (주인공이 변장한) 노파는 (자살한 것으로 꾸민) 주인공이 자살하기 전에 사건의 진상을 적힌 유서를 본인에게 보냈으며, 해당 유서를 재벌의 유언장이 발표될 때 같이 공개하겠다 말한다. 화재사건의 진범을 끌어내기 위한 계책이었다.

 

그날 밤, 누군가 주인공의 방에 몰래 들어와 유서를 훔쳐간다. 주인공은 잠든 척하면서 누가 유서를 훔쳐가는지 확인한다.

 

이후 주인공은 유서를 훔쳐간 자의 방에 들어갔다 그가 사망한 것을 발견한다. 즉, 다른 사람이 재차 유서를 훔쳐갔고 그 과정에서 먼저 유서를 훔쳐간 이를 살해한 것이었다.

 

사건은 점점 복잡해지고 경찰과 재벌의 변호사, 그리고 변호사의 직원 등이 회랑정에 모여든다.

 

그 와중에도 주인공은 범인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 최초 유서를 훔쳐간 자를 살해한 이가 회랑정의 관리인임을 알아낸다.

 

주인공은 과거 회랑정 화재 사건의 원흉 중 한명이 회랑정의 관리인임을 알고 그녀를 살해한다. 그리고 그 사건에 연루된 나머지 한 명을 찾아내는데, 그는 재벌의 변호사 사무실 직원이었다.


주인공이 혼외자로 알았던 이는 혼외자와 고아원에서 만난 친구로 유산을 노리고 아들 행세를 한 것이다. 그는 진짜 혼외자를 독살한 후 여관 관리자와 공모하여 화재를 일으켜 주인공과 혼외자 모두를 처리하려 했던 것.

 

이후 그는 투병 중이던 재벌을 만났고, 재벌은 그가 자신의 아들이라 생각해 유산을 노린 다른 친척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변호사에게 잠시 의탁하게 한 것이었다.


한편, 경찰은 여러 정황을 통해 주인공이 실체에 접근한다.

 

구석에 몰린 주인공은 가스관을 폭발시켜 시간을 확보한 후 복수 대상자를 대면하게 된다. 건물이 불에 휩싸인 와중에도 주인공은 그와 함께했던 시간의 의미를 확인하고 싶어 했는데... 그의 답은 잔인했다.

 

그는 단지 유산을 노리고 그녀와 연인이 되었던 것이다. 물론, 친아들만 처리한 후 계속 아들 행세를 하는 것도 가능했겠지만 추한 외모를 가진 그녀와 결혼하는 것은 원치 않는 일이었다. 그가 그녀를 목 졸라 죽이려 했던 이유 역시 그녀의 외모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

 

혹시나 했던 약간의 기대마저 무너지자 주인공은 그에게 기름을 뿌리고 동반자살한다.

 


 

개인적으로 일본은...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모든 것을 싫어한다. 그러다 우연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를 접하고 다른 작품도 하나씩 보고 있다.

 

두 번째 선정작이 '회랑정 살인사건'인데, 노파로 변장한 젊은 여성이 많은 사람을 속인다는 설정 자체가 몰입을 깨더니, 책을 읽는 내내 계속 방해를 한다.

 

일단 이 작품은 비추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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