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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소설

[책요약] 11문자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by 세발너구리 2022. 11. 10.

추리소설 작가인 주인공이 살해당한 연인의 죽음을 추적하며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 추리소설.


주인공은 자신의 친구이자 출판사 담당 편집자를 통해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둘은 연인 관계라 할 만 하지만 앞날을 확신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어느 날 남자친구에게서 '누군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되고, 실제로 얼마 후 연인은 살해된다. 주인공은 남자 친구의 죽음에 무언가 있음을 느낀다.

 

남자친구의 유품을 정리하던 주인공은 그가 살해당하기 직전 한 스포츠센터의 사장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간다. 주인공은 그와의 만남에서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한 채 돌아오지만, 집을 비운 사이 남자 친구의 유품에서 무엇인가 사라졌음을 알게 된 후 그의 죽음이 평범한 사건이 아님을 확신한다.

 

주인공은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스포츠 센터 사장 및 몇몇 일행들과 어떤 섬으로 취재를 다녀왔음을 알게 된다. 당시 남자 친구와 일행들은 요트를 이용해 섬으로 떠났으나 중도에 사고가 발생했고 한 명이 사망했었다.

 

주인공은 편집자 친구에게 부탁하여 여행 멤버들을 인터뷰한다. 신작의 소재를 수집한다는 명목으로 그들과 대화하며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실에 조금씩 다가갈 수록 계속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주인공이 인터뷰를 했거나 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연속해서 살해당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연쇄살인의 배후에 스포츠센터 사장이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요트 사고 당시 동행했었던 그의 딸을 만난다. 사장의 딸은 시각 장애가 있는 아이로, 주인공과 거리를 두며 정보를 주지 않는다.

 

주인공은 실마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두 무언가를 숨기는 듯 하다. 결국 그녀는 스포츠센터 사장의 딸을 납치하여 요트 사고 당시의 상황을 물어본다. 아이는 입을 열지 않다가 당시 멤버들이 계속 살해당하고 있고, 아버지 역시 위험할 수 있다는 주인공의 설득에 의해 몇 가지 사실을 공유하게 된다.

 

...

 

아이는 사고 당시 수차례 정신을 잃었었고,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모든 일을 알지는 못했다. 다만 어떤 여자가 남자친구로 생각되는 사람을 구해 달라고 울부짖었던 일이 있었다고 한다.

 

...

 

주인공이 조금씩 퍼즐을 맞추고 있던 중 스포츠센터 사장이 사고 1주기를 기리는 요트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주인공은 숨은 의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편집자 친구와 함께 동행한다.

 

요트 여행은 기존 + 신규 멤버로 구성되었고, 별 탈 없이 목적지 섬에 도착한다.

 

섬에 도착한 일행은 지난 여행에서 사망한 이의 명복을 기리고 숙소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주인공은 편집자 친구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잠자리에 든다.

 

얼마 후 잠에서 깬 주인공은 편집자 친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주인공은 범인을 추리하지만 모두 알리바이가 있다.

 

하지만 주인공은 돌아오는 배 안에서 스포츠 센터 사장의 딸과 이야기를 나누다 결정적인 단서를 얻게 되고,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된다.

 

(스포 주의)

 

 

 

 


그동안 발생했던 연쇄살인의 범인은 주인공의 친구였던 것이다.

 

...

 

요트 여행에서 사망했던 이는 편집자의 남자 친구였다.

그는 바다에 빠졌던 남자를 구해주는 대신 그 남자의 연인과의 하룻밤을 요구했다.

 

바다에 빠졌던 자는 구해진 후 거래조건을 알게 되며 분노하였고, 여기에 오해와 사고가 겹쳐 자신을 구했던 남자를 살해한다. 남은 이들은 살인에 정당성이 있다 여기며 단순한 사고로 위장한다.

 

하지만, 편집자는 남자 친구의 죽음과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를 위해 당시 일행들은 한 명씩 살해한 것이다.

 

...

 

스포츠센터 사장은 범인을 알고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주인공과 편집자를 1주기 여행에 동참시켰다. 그리고 모두의 알리바이를 확보한 상태에서 그녀를 살해한 것이다.

 

주인공은 사건의 내막을 알았지만 공개하지는 않는다.

친구를 비롯한 모두의 행위가 가진 의미를 스스로에게 물으며 사건을 묻어 버린다.

 

※ 참고: 책 제목 '11문자 살인사건'은 살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도착하는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라는 편지 문구를 뜻함

 


 

다른 여자와의 잠자리를 요구했다 살해당한 이의 복수를 하는 사람이나, 미래를 확신할 수 없었던 남자 친구를 위해 아이를 납치하면서 사건을 파헤치는 사람이나.. 추리소설 소재로 쓰일 것이라는 말에 온갖 정보를 다 흘리는 사람들이나...

이건 뭐... ㅡ,. ㅡ.....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책이 마지막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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