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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기타

[책요약]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by 세발너구리 2022. 8. 23.

문화인류학 대표 교양서적 "총, 균, 쇠"이다.
꽤 오래 전에 출간한 책이지만, 전자책으로 발간이 안된 관계로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완독.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뉴기니인 친구가 "왜 흑인이 백인보다 못하냐"는 취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저술했다고 한다 (참 말 많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700페이지짜리 책을 썼다).

암튼, 책의 내용은 왜 유라시아에서 문명이 먼저 발달했는지에 대하여 인류학 + 지리학 + 기후학 + 동물학(?) 등을 통해 답을 구해 나가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문명이 발달한 수준의 차이는 그들의 선조가 자리잡은 지역의 기후, 생태계 등에 의한 차이지 인종에 따른 타고난 능력 차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류는 최초에 수렵채집 생활을 하면서 이곳 저곳 돌아다녔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주하기에 적합한 곳에서 터를 잡았을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그곳에 농업에 적합한 토양과 식물종이 있어야 한다. 또한 풀만 먹고 살 수는 없으니, 가축화할 수 있는 동물도 필요하고, 소와 같은 힘 좋은 동물을 농업에 활용하면서 생산량과 효율을 상승시켰다.

한 곳에 정주하며 생산량이 증가하니, 모두가 농업에 매 다릴 필요가 없게 된다. 그리하여.. 직업의 분화와 신분계층의 차이가 생기게 된다. 특히, 직업의 분화는 인간이 가지고 있던 발명에 대한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 환경을 제공해 줬다.

저자는 위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신대륙보다 구대륙이 더 많이 갖췄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대륙은 동서로 길기 때문에 기후가 유사하고, 이런 기후 조건은 어느 한 곳에서 발명한 무엇인가의 전파를 용이하게 한다(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어떤 작물을 대량생산 가능하게 했다면, 우리와 비슷한 기후를 가진 장소에서는 해당 작물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다).

암튼, 구대륙은 이런 환경 덕분에 무럭무럭 성장했는데, 신대륙은 멀고 살기 급급한 환경에다가 가축화에 적합한 동물 종도 적었고, 대륙이 남북으로 길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서 성공한 작물/문명이 다른 곳에 전파되기 어려웠다고 한다.

이런 것들이 누적되어 구대륙에서 총기를 들고 신대륙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그저 석기시대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구대륙은 거주지역이 조밀하고 가축과의 접촉이 잦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염병에 내성이 있었지만, 신대륙은 비교적 넓게 흩어져 살고 있었고 동물과의 접촉이 적었던 관계로 구대륙으로부터 넘어온 전염병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런데, 워낙에 다양한 장소와 인종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간결하게 정리하기 쉽지 않다.

문장이 어렵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기억이 잘 안나는 이유는 뭔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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