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생물학자가 과학적 + 철학 일반의 관점에서 인간의 "존엄"에 대하여 쓴 책.
읽을거리를 찾아 회사 전자도서관을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읽게 됐는데, 처음에는 "존엄하게 간다는 것"으로 인식했다 ㅡ,.ㅡ;; 존엄사에 관한 책으로 생각했다는;;
기본적인 사상은 칸트의 "인간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라" 는 이론과 궤를 같이 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출생 이후의 행동이 프로그램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부모 등과의 관계를 통해 자아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본인의 존엄성을 찾아가게 된다고 한다. 즉, 존엄성에 대한 인식은 타인과의 관계를 필수적으로 수반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존엄한 사람들은 타인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 곧 본인의 존엄성을 해하는 것이므로 타인을 수단이 아닌 '본인이 대우받고 싶은 것처럼' 대하게 될 텐데.. 이러한 관계는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존엄성을 인정/발전시키게 된다는 것.
책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많이 얘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교적인 분야나.. 철학서적에서도 유사한 내용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표현하는 방식에 과학적인 분석을 약간 가미한 덕분에 살짝 다른 각도에서 논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연히 얻어걸린 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유익하게 읽었다(실천 가능성은.. 뭐...;;). 자기계발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 가능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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