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읽은 책/수필, 에세이

[책리뷰] 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

by 세발너구리 2022. 8. 14.

정여울 작가가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등을 여행하며 그에 관한 생각과 감정을 담아낸 '빈센트 나의 빈센트'



흔히 고흐는 열정과 광기로 대표되는 화가라고 말하지만, 그에 관한 글을 읽다 보면 고흐는 고독함과 사랑에 대한 갈증으로 대표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살아생전 극히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그를 인정하지 않았기에, 그리고 고흐 특유의 괴팍한 성격과 거친 표현 덕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와 거리를 두기를 주저하지 않았기에 더더욱 외로울 수밖에 없고, 더더욱 사랑을 갈구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와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의 하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화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서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 나에게 과거로 돌아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고흐에게로 돌아가 좀 더 본인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아 달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 봤자 고흐에게 붙잡혀서 모델이나 하다 간신히 탈출하겠지만 ㅠ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