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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법학, 사회학

초예측 - 오노 가즈모토

by 세발너구리 2022. 9. 4.

8명의 세계적 석학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인터뷰를 모아 놓은 책.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는 아래와 같음

.1장 인류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 (유발 하라리)
.2장 현대 문명은 지속할 수 있는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3장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닉 보스트롬)
.4장 100세 시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 (린다 그래튼)
.5장 기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 주는가 (다니엘 코엔)
.6장 무엇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조앤 윌리엄스)
.7장 혐오와 갈등은 사회를 어떻게 분열시키는가 (넬 페인터)
.8장 핵 없는 동북아는 가능한가 (윌리엄 페리)

 


 

책의 앞부분에서는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하여 노동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질문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이 질문은 최근 저출산 문제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를 신기술이 대체하고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경제적 문제를 더 심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것과 엮이게 된다.

 

책의 후반부는 두가지 논점이 특히 시선을 끈다.

첫 번째는 (책 출판 당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 지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북한의 핵 문제가 세계적으로, 그리고 동북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다.

 

대충 감이 오지만, 저출산 문제, 미국의 정책, 북핵 문제 등은 모두 일본과 굉장히 밀접한 이슈이다. 책의 편집자가 일본인인 관계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일 듯하다. 그렇지만, - 일본에 대한 악감정은 논외로 두면- 일본 사회가 고민하는 문제 중 상당수가 우리나라의 문제이기도 하므로, 완전 다른 나라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큰 관점에서 석학들이 제시하는 답을 요약하면 '알 수 없다'일 것이다. 그냥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이런 조건이면 이렇게 될 것이다' 정도의 답이 전부라고 봐도 될 듯. 또한 같은 주제에 대하여 다른 답변을 내놓는 것도 눈에 들어온다(예를 들어, 핵무기가 가지고 있는 전쟁 억지력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고, 실수에 의한 핵전쟁 발생 가능성 등을 들어 핵무기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다).

 

당연하지만, 세계적인 천재들이라고 하여 미래를 아는 것도 아니고, 각자가 전공과 활동분야가 다르니 의견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고로, 무언가 답을 구한다는 생각보다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기분으로 읽으면 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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