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99 [책리뷰] 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 정여울 작가가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등을 여행하며 그에 관한 생각과 감정을 담아낸 '빈센트 나의 빈센트' 흔히 고흐는 열정과 광기로 대표되는 화가라고 말하지만, 그에 관한 글을 읽다 보면 고흐는 고독함과 사랑에 대한 갈증으로 대표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살아생전 극히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그를 인정하지 않았기에, 그리고 고흐 특유의 괴팍한 성격과 거친 표현 덕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와 거리를 두기를 주저하지 않았기에 더더욱 외로울 수밖에 없고, 더더욱 사랑을 갈구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와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의 하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화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서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 나에게 과거로 돌아가.. 2022. 8. 14. [칙리뷰] 존엄하게 산다는 것 - 게랄트 휘터 독일의 생물학자가 과학적 + 철학 일반의 관점에서 인간의 "존엄"에 대하여 쓴 책. 읽을거리를 찾아 회사 전자도서관을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읽게 됐는데, 처음에는 "존엄하게 간다는 것"으로 인식했다 ㅡ,.ㅡ;; 존엄사에 관한 책으로 생각했다는;; 기본적인 사상은 칸트의 "인간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라" 는 이론과 궤를 같이 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출생 이후의 행동이 프로그램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부모 등과의 관계를 통해 자아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본인의 존엄성을 찾아가게 된다고 한다. 즉, 존엄성에 대한 인식은 타인과의 관계를 필수적으로 수반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존엄한 사람들은 타인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 곧 본인의 존엄성을 해하는 것이므로 타인을 수단이 아닌 .. 2022. 8. 14. [책리뷰] 마켓컬리 인사이트 - 김난도 샛별배송이라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을 확보 중인 '마켓컬리'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 내가 처음 마켓컬리라는 회사를 알게 된 계기는, 그들의 서비스가 아니라, '데멍이'라는 마켓컬리 회사의 내부 시스템에 관한 글을 읽게 되면서이다. 이후 마켓컬리 관련 책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 내부 프로세스 등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읽기 시작함. 책에서 소개하는 마켓컬리는 '소비자 중심', '가격보다는 품질', '신속한 의사결정' 등 모두가 알고 있을 법한 매우 기본적을 것을 '추진력 있게 실행'하는 기업이다. 운동에서도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실력자'와 '겉멋만 든 사람'의 차이는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한 가에 따라 구분되는 것처럼, 경영에서도 '좋은 기업'과 '좋아 보이는.. 2022. 8. 14. [책리뷰] 죽음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근작 "죽음"은 원인불명의 죽음을 맞이한 추리작가가 영혼이 되어 영매와 함께 자신의 사망원인을 추적해 나가는 내용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답게 상상력을 근간으로 몇 가지 사실을 적절히 조합하여 '실제 있을 법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개인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라면에 다시다 넣은 느낌이랄까?? 분명 둘 다 맛깔난 것들인데 뭔가 과하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는 그런 것. "죽음" 역시 흥미로운 소재와 쉽게 읽히는 문장, 적절한 속도의 전개를 보여 주지만, 마무리가 살짝 과해서 아쉬운 듯. 하지만, 이런 장르의 소설이 항상 그렇듯, 책을 통해서 상상력의 기지개를 펴보고, 정서적인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함. 2022. 8. 14. 이전 1 ···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