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99 [책리뷰] 기생충 제국 - 칼 짐머 꽤 오래전에 서민 교수가 쓴 기생충에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당시만 해도 기생충에 대하여 말 그대로 아무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 기생충이라는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른 생명체에 얹혀사는 주제에 숙주를 조정하기까지 하는 기생충이라는 생명체에 대하여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기생충과 관련된 좀 더 전문적인 책을 찾은 결과, 이름도 멋있는 책 '기생충 제국'을 알게 되었다. 저자 , '칼 짐머'는 과학과 관련되어 상당히 유명한 작가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교양서적을 써 낸 경험 덕분인지 어렵지 않은 문장을 만들어 내지만, 주제가 주제인 만큼 소설처럼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또한 다양한 기생충을 나열/설명하고 있는 관계로 모든 내용을.. 2022. 8. 26. [책리뷰] 왓칭 - 김상운 "메타인지" 라는 것이 있다. 간단히 말해서 본인을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나는 "왓칭" 이 메타인지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냥 유사과학 서적이다. '마음을 바꾸면 양자역학에 의해 우주 에너지가 도와준다'... 뭐... 이런 내용이다 ㅡ,.ㅡ 마음만 먹으면 지금 당장 코로라도 먼지로 분해해 버릴 기세이다. 그냥 마음가짐에 대한 것만 써도 충분할텐데, 뭘 자꾸 양자역학이랑 엮으려고 하는지... 누가 읽겠다면 추천은 못하겠다. 아니, 말리고 싶다. 2022. 9. 8. 추가 내용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아 황량한 나의 블로그에도 가끔씩 방문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왓칭 유사과학'이다. 이에 따라 추가 업데이트 작업 진행!! ※ 아래 내용은 기존에 읽.. 2022. 8. 26. [책리뷰] 규칙 없음 -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2020년 말에 출판되어 많이 팔린 책 '규칙 없음'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넷플릭스'의 경영방식을 소개한 서적이다. 워낙 쉽게 쓰여 있고, 목차 정리도 잘 되어 있어 목차만 봐도 대략적인 내용의 파악이 가능하다. 책의 내용은 길게 정리할 것도 없이 이렇다: (1) 유능한 인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우하며 확보한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을 유능한 인원으로 채운다. (2) 효율성을 저해하는 승인절차를 없앤다. 대표적으로 휴가와 경비 그리고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있다. (3) 직급의 고하를 막론하고 서로 솔직하게 건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여기까지 읽으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1) 유능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 무능하면? (2) 승인절차가 없음을 악용하면? (3) 피드백이란 명목으로 상대를 비하하면.. 2022. 8. 26. [책리뷰] 조선을 발칵 뒤집은 엽기 살인사건 - 이수광 '이웃집 살인마'와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를 읽은 김에 살인 시리즈(?)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 한 권 더 선정한 책이다. '조선을 발칵 뒤집은 엽기 살인사건'은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 사건'의 후속편으로 쓰인 책이라고 한다. 전편을 읽어 보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한번 읽을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살인을 6개로 분류해서 총 16개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목차는 16개 이지만, 중간중간에 아주 짧게 다른 사건을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책에서 살인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모살) 음모, 모략으로 죽인 살인사건 (고살) 고의로 죽인 살인사건 (오살) 오해, 실수로 죽인 살인사건 (희살) 장난, 희롱으로 죽인 살인사건 (복수) 원수를 갚는 살인사건 (희이) 희한하고 이상.. 2022. 8. 24. [책리뷰] 헌법의 수호자 - 칼 슈미트 20세기 초 독일에서 당대 최고의 천재 법학자 '칼 슈미트'와 '한스 켈젠'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이름하야 '헌법 수호자 논쟁'.독일 출신의 슈미트는 '불안정한 국회와 법률적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사법부는 헌법 수호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이를 맡아야 한다'라고 주장하였고, 오스트리아 출신의 한스 켈젠은 '대통령과 의회, 헌법재판소가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이론을 주장했다. 이 이야기가 법역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슈미트의 이론이 히틀러 통치에 대한 이론적 정당성을 부여한 반면, 켈젠은 유럽의 헌법재판소 모델을 정립했기 때문이다. 슈미트가 주장하는 '헌법의 수호자'는 국가와 헌법의 안전과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기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헌.. 2022. 8. 2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0 다음